배우 오윤아가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통해 따뜻한 의리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이하 은위)에서는 가짜 요가 수업에 참여하는 슈와 가짜 연기수업에 참관하는 오윤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슈는 간미연의 의뢰로 가짜 요가 수업에 참여해 우스꽝스러운 요가를 따라했다. 그는 절친 간미연의 의뢰로 깜빡 속아 웃음을 자아냈다.
오윤아는 재희의 의뢰로 그의 가짜 연기수업에 참관하며 진땀을 뺐다. 그는 재희와 학생들이 싸우는 순간에도 웃음과 눈물을 오가며 당황스러워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오윤아의 반전 매력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재희는 오윤아를 속이기 위해 간만에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임에도 민낯으로 출연했고, 적극적으로 ‘몰카’ 상황을 가짜 학생들과 만들어내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재희는 그런 오윤아를 “외모 상으로 보기에는 깍쟁이 이미지가 있지만, 굉장히 다르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몰카로 그에 대한 오해를 깨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재희는 “오윤아는 정도 많고, 따뜻한 면도 많은 친구다. 그런 면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재희가 가르치는 학생들에 엄마미소를 보이며 우스꽝스러운 쭉쭉댄스부터 개구기를 끼고 연기를 펼치는 모습도 진지하게 바라봤다. 재희의 열정 넘치는 모습에 오윤아는 깜짝 놀라기도 했다.
더불어 오윤아는 재희의 학생들에 진심 어린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스타가 되고 싶다는 학생들에 “나도 학교를 나오지 않고 연기학원에서 배운 게 다였다. 내가 열심히 하니 오디션 당락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현역에서 나갔을 때 다른 걸 느꼈다. 재희 같은 친구가 진심을 다해 가르쳐주니 웃기다 생각치 말고 최선을 다해 배워라”고 조언을 했다.
오윤아는 재희와 학생들이 싸울 때에도 빛나는 의리를 보였다. 그는 재희가 갈등에 지쳐 눈물을 흘리자 어떻게든 위로를 해주려 노력했다. 그는 끊임없이 재희를 위로했고, 심지어 눈물을 흘리는 그를 따라 눈시울을 붉혔다. 친구를 아끼는 마음이 고스란히 보이는 순간이었다.
그는 결국 ‘은위’ MC들이 들이닥치는 걸 보고 자신이 속았다는 걸 알았다. 오윤아는 “집에서 ‘은위’를 정말 열심히 보는데 이렇게 당했다”고 어처구니 없어하면서도 재희의 우정에 감동했다.
재희의 진심은 오윤아를 빛나게 했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진짜 의리녀”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오윤아는 시종일관 친구 재희의 면을 세워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학생들에게 열정적으로 가르침을 주려 하는 재희를 응원했다. 그런 오윤아는 분명 드라마 속 ‘차도녀’가 아닌 우정을 소중하게 여기는 ‘의리녀’의 모습이었다./ yjh0304@osen.co.kr
[사진] '은밀하게 위대하게'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