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2회 남은 '월계수', 현우♥이세영 보내기 싫어 어쩌나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2.20 11: 29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종영까지 딱 2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에 등장인물들의 화해와 사랑의 결실이 차례대로 그려지고 있는 상황. 아츄커플이라 불리고 있는 현우와 이세영 역시 그토록 바라던 결혼을 했다. 끝이라는 것이 실감 나는 순간이라 아쉬움이 공존한다.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지난 19일 52회 방송을 마쳤다. 당초 50회로 예정되어 있었던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열렬한 성원 덕분에 4회 연장을 결정지었고, 이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워낙 많은 인물들이 출연하는 주말극의 특성상 메인 커플 외에는 분량이 많지 않을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아츄커플인 현우와 이세영은 중후반부 드라마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려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들을 보기 위해 드라마를 본다는 시청자들이 줄을 이을 정도였고, 이에 두 사람의 분량을 늘려달라는 목소리도 커져갔다. 실제로 이들의 분량이 초반보다 훨씬 많이 늘어나기도 했다.
정직하고 올곧은 신념의 소유자이자 바른 생활 사나이인 강태양(현우 분)과 처음 느껴보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누구보다 솔직하고 순수한 민효원(이세영 분)의 만남은 그 자체로 신선하고 재미있었다는 평가다. 얼핏 보면 가난한 남자와 부잣집 여자가 만나 이뤄가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 같지만, 두 사람 모두 남들에게 말못할 상처가 있고 이를 보듬어간다는 점에서 특별함이 있었다.
갑자기 찾아온 가난 앞에서도 절대 의기소침하거나 비관적이지 않는 민효원의 긍정과 강태양의 든든함이 매 회 빛이 났다.
특히 이세영은 통통 튀는 매력과 순수함이 공존하는 민효원을 너무나 자연스럽고 사랑스럽게 연기해내 호평을 받았다. 아츄커플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이세영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반응이 지배적.
그렇게 열렬히 사랑을 해오던 두 사람은 지난 방송에서 드디어 결혼에 골인했다. 임명장 프러포즈부터 전통 혼례까지, 무엇 하나 특별하지 않은 것이 없는 아츄커플 덕분에 시청자들도 한껏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를 볼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 이에 안타까움도 함께 커지고 있다.
최근 30%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이날도 35.7%(전국 기준,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주말극 1위 자리를 지켰다. 과연 마지막회에서 40% 돌파를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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