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참가' 가니에, 불혹 넘어서 ML 재도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2.20 10: 23

불혹이 넘은 왕년의 세이브왕 에릭 가니에(41)가 메이저리그 현역 복귀를 고민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 캠프에 인스트럭터로 초빙된 에릭 가니에의 근황에 대해 전했다. 
매체는 “사이영상 수상자였던 가니에가 초청 인스트럭터로 이번 주부터 다저스 캠프에 합류했다. 그런데 그 역시 마운드로 복귀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가니에는 잠깐의 현역 복귀가 확정됐다.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출신인 가니에는 올해 WBC 캐나다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하기로 결정됐다. 지난 2013년 대회 때는 프랑스 대표팀의 투수 코치로 참가한 바 있다.
MLB.com은 “이날 가니에는 다저스 투수들이 불펜 피칭을 하지 않을 때 불펜 세션을 통해 훈련 했다”면서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도 투구 과정을 가졌다. 가니에는 지난 2008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투구한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던진 적이 없다. 캠프도 2010년 다저스 캠프 합류 이후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가니에는 인터뷰에서 “패스트볼이 90마일대로 올라서는 것 같고, 주무기였던 체인지업도 타자들을 속일 수 있을 정도로 돌아온 것 같다”며 “좋은 느낌이다. 또한 무서운 마음도 든다”고 전했다.
가니에는 지난 2003년 마무리 투수로 55세이브를 기록하며 그 해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등 당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바 있다. 그러나 팔꿈치 부상 2번과 등 부상, 그리고 어깨 부상들이 겹치면서 현역 은퇴를 선언해야 했다. 또한 금지약물 보고서인 ‘미첼리포트’에서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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