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라이브] 김한수 감독, “레나도, 1선발 역할 해줘야 할 투수”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2.20 11: 13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28)가 순조롭게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김한수 감독과 김상진 투수 코치도 흡족해 했다.
레나도는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패스트볼, 변화구 등 37구를 던졌다. 괌에서 불펜 피칭을 3번 소화했으며 오키나와에서 이미 라이브 피칭 2번을 했다. 오는 25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선 첫 실전에 나설 전망. 김 감독은 “아직 60~70%로 준비하는 단계인 것 같다. 착실히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레나도는 이날 많은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했다. 김 감독과 김상진 코치가 주의 깊게 레나도의 투구를 관찰했다. 레나도가 불펜 피칭을 마친 후 김 감독은 “직구, 커브 구위가 좋다. 아직 준비하는 단계”라면서 “25일 두 외국인 투수가 모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30~35구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특히 레나도에 대해서 “제일 처음 영입했고 1선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그 정도 활약을 해줘야 팀이 안정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년에는 외국인 투수들이 경기를 이끌어가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닝을 최대한 많이 소화해줬으면 좋겠다. 마운드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상진 투수 코치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걱정은 없다. 인성이 워낙 좋아 특별한 게 없다.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스케줄대로 다 소화하려고 하고 한국 야구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팀의 일원으로 선배들이 하니까 빠지지 않겠다고 하더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레나도는 큰 키로 더스틴 니퍼트와 비교되기도 한다. 김 코치는 “가지고 있는 그림은 흡사하다. 하지만 결국 야구는 적응이다. 미국에도 투수가 별로 없고 구하기도 쉽지 않다. 중요한 건 아시아 야구를 이해하고 풀어가는 모습이다”라고 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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