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루시드드림' 강혜정 "고수 부성애 연기..감동 받았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2.20 14: 01

배우 강혜정이 고수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강혜정은 2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 2월 22일 개봉) 인터뷰에서 고수의 부성애에 감동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강혜정은 고수에 대해 "감수성이 유독 풍부하신 것 같다. 저는 사실 좀 연기할 때도 눈물 연기에 약하고 눈물이 잘 안 나는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작품 안에서 대호(고수 분)를 돕는 정신과 의사 소현 역을 맡았다. 대호가 아들을 찾는데 자각몽을 통해 조력한다.
강혜정은 "고수 씨는 캐릭터의 긴장감을 한 순간도 놓치고 있지 않더라. 어느 순간부터는 대호가 되어있더라. 90% 이상을 이끌어가는 입장이다 보니 그런 게 힘들겠구나. 그만의 시간을 드리기로 했다"며 쉬는 시간까지 몰입했던 고수를 칭찬했다.
극중 고수는 절절한 부성애를 표현하는데 강혜정 역시 한 아이의 엄마로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녀는 "저 역시 한 아이의 부모고 부모이지 않을 때보다 훨씬 이입이 잘 되는 건 사실이다. 그게 앞으로 그런 역할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고수 씨가 표현한 대호의 역할은 정말로 처절하고 너무 절박하게 잘 표현하셨구나. 정말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아이를 찾겠다는 집착을 놓지 않았다는 것이었고 그의 열연에 꽤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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