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홍건희, 요코하마 강타선에 막혀 4이닝 5실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2.20 14: 24

KIA 우완투수 홍건희가 요코하마의 강타선을 넘지 못했다. 
홍건희는 20일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동안 홈런포함 7개의 안타를 내주고 5실점했다. 앞선 주니치와의 첫 경기에서 3이닝 노히트 투구를 했지만 이날은 요코하마의 중심타선을 막지 못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는 1회말 흔들렸다. 1사후 시바타에게 좌전안타를 내줬고 2사후 4번타자 작년 센트럴리그 홈런왕(44개) 쓰쓰고에게 좌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그러나 34홈런 로페즈를 가볍게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팀 타선이 2회초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하자 바짝 힘을 냈다. 2회는 위력적인 볼을 뿌리며 세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고 3회도 다카죠 2루땅볼, 세키네 좌익수 뜬공, 시바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7타자 연속 무안타 행진이었다. 
그러나 중심타선을 다시 맞이한 4회가 고비였다. 선두 3번 가지타니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주고 쓰쓰고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로페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이어 시라아코에게 좌익수 옆 동점 2루타를 맞고 7번 구라모토에게 실투성 볼을 던지다 중월홈런을 내주고 고개를 떨궜다.  
투구수는 57개. 직구 최고구속은 143km.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구위와 제구가 떨어졌고 집중타를 맞았다. 지난 15일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3이닝동안 3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노히트 투구를 했다. 그러나 이날은 요코하마 중심타선의 위력에 막혀 숙제를 안았다. 4회말 현재 요코하마가 5-3으로 리드하고 있다. /sunny@osen.co.kr 
[사진]기노완구장=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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