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포수 그란달도 인정한 류현진 건강 회복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2.20 14: 56

LA 다저스 류현진(30)의 부활에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주전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29)도 류현진의 건강 회복을 인정했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첫 라이브 투구를 실시했다. 타자를 세워 두고 25개의 공을 던지며 그란달과 호흡을 맞췄다. 지난 17일 첫 불펜 투구를 시작으로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도 이날 류현진의 소식을 전했다. 류현진은 현지 인터뷰에서 "지난해 봄과 다른 느낌이다. 내 몸과 건강에 대해 자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시작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고 싶고, 그것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어깨 관절와순 수술 이후 첫 시즌으로 스스로도 확신이 없었다. 류현진은 지난 2년에 대해 "작년에는 나 스스로 믿지 못했다. 지금은 건강하기 때문에 지난간 것은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류현진의 공을 받은 그란달도 긍정적인 코멘트를 남겼다. 그란달은 "류현진의 건강이 확실히 좋아졌다. 작년보다 제구나 볼 배합이 훨씬 향상됐다. 공을 던질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하는 모습이 없어졌다"며 류현진이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이날 또 다른 선발투수 스캇 카즈미어와 함께 라이브 투구를 소화했다. MLB.com은 '류현진과 카즈미어는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마에다 켄타의 뒤를 잇는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선수들이다. 어느 시점에서 훌리오 유리아스가 4선발이 되겠지만 다저스는 그를 일찍 쓸 생각이 없다. 초반에는 류현진, 카즈미어, 브랜든 매카시, 알렉스 우드, 브록 스튜어트, 로스트 스트리플링이 남은 한두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지역지 'LA데일리뉴스'는 '2013~2014년 2년간 28승15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한 류현진은 2년이 흘러 다시 선발ㅈ진 복귀를 노린다. 다저스는 젊은 투수들과 베테랑들이 4~5선발 자리에 들어가기 위해 경쟁 중이다. 올해 700만 달러 연봉을 지불해야 하지만 다저스는 굳이 류현진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며 여전히 그에게 물음표를 떼지 않았다. 
류현진 역시 이 사실을 잘 안다. 그는 "2013년 다저스에 처음 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내 이름 옆에는 몇 가지 물음표가 붙어있다. 지난 2년간 1경기밖에 던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구단에 증명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건강한 몸과 초심으로 다시 도전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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