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하백의 신부’가 뭐길래...벌써 ‘뜨거운 감자’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2.21 18: 01

tvN 새 드라마 ‘하백의 신부’가 벌써 뜨거운 작품이 됐다. 캐스팅 물망에 오른 배우들이 알려진 것만으로도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tvN 새 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이하 하백의 신부)는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다. 현재 물망에 오른 배우는 남주혁, 신세경, 크리스탈, 공명 등이다. tvN에 따르면, 현재 물망에 오른 배우들은 있으나 캐스팅이 확정된 바는 없다.
캐스팅만 알려졌는데도 벌써 반응은 뜨겁다. ‘하백의 신부’에 나오는 배우들과 원작 캐릭터의 싱크로율에 대해 시청자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는가 하면, 아직 캐스팅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역할에 대해서는 가상 캐스팅이 한창이다.

사실 ‘하백의 신부’는 2015년부터 기획이 결정된 작품이다. 특히 ‘미생’의 정윤정 작가와 ‘나인’ ‘삼총사’의 김병수 PD가 의기투합한다는 소식이 일찌감치 전해지면서 제작진만으로도 관심을 받았던 작품.
원작도 인기작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열기였다. '하백의 신부'는 윤미경 작가의 작품으로 24권의 연재작이다. 가뭄으로 수국에 제물로 바쳐져 하백의 신부가 되는 주인공 소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0년간 윙크에서 연재됐다.
화려한 그림체와 탄탄한 스토리로 연재 내내 인기를 끌었던 ‘하백의 신부’는 순정만화로는 드물게 러시아, 헝가리 등 전세계 9개국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된 바 있다. 원작 팬이 탄탄하게 형성된 만큼, ‘하백의 신부’의 드라마화는 우려와 기대를 한 몸에 안기도 했다.
‘하백의 신부’는 현대에 맞게 각색돼 드라마화가 될 예정이다. 정윤정 작가는 그런 ‘하백의 신부’를 각색할 최고의 적임자라는 평. 이미 ‘미생’으로 웹툰을 드라마로 옮기는 작업을 해봤고, ‘아랑사또전’을 통해 설화와 판타지를 결합한 드라마를 만들어낸 적이 있다.
특히 정윤정 작가가 집필한 ‘아랑사또전’은 ‘하백의 신부’와 이야기 구조가 닮았다. 아랑설화를 기반으로 한 ‘아랑사또전’은 귀신 아랑과 귀신 보는 사또 은오의 사랑을 담았다. 신 하백과 인간 소아의 관계와 닮은 구조에, 조선 시대 배경과 판타지가 결합된 것도 두 작품의 연결고리다. 그렇기에 정윤정 작가가 신비로운 ‘하백의 신부’의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많다.
하지만 아직 걸림돌은 남았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 항상 겪는 ‘싱크로율 비판’도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는 중. ‘치즈인더트랩’ 등의 작품이 겪은 것처럼, 물망에 오른 배우와 캐릭터를 비교하며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첫 방송 직전까지 계속될 우려의 시선을 이겨내는 것 또한 ‘하백의 신부’의 몫이다.
라인업 정비부터 수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하백의 신부’는 지금의 부담감도 이겨내야 할 일이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하백의 신부’가 우려의 시선을 씻고 2017년 대작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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