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가시마, 레알과 결승전 인상적으로 봤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2.20 17: 08

김도훈 울산 감독이 가시마전 필승을 다짐했다. 
울산 현대는 21일 오후 7시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가시마 앤틀러스를 상대로 2017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E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지난 7일 키치와의 ACL 플레이오프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 마지막 티켓을 따냈다. 
경기를 앞둔 김도훈 감독은 20일 공식기자회견에 임했다. 그는 “ACL 조별예선 첫 경기를 가시마(일본)와 원정경기로 하게 되었다. 감독 스스로도 준비하고 왔고, 팀도 노력하고 있다. 가시마가 작년에 좋은 성적과 경기를 보여주었던 것을 봐왔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우리 팀도 한국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가시마는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클럽 월드컵 결승전까지 진출해 좋은 성적을 낸 팀이다. 가시마는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전에서 붙어 아쉽게 패했다. 
김 감독은 “가시마 경기를 봤을 때 자신감이 출중하다는 것을 느꼈다. 가시마 선수들이 팀으로서는 수비를 단단히 하고 역습을 해나가는 모습을 봤다. 특히 사이드 쪽으로 공격을 전개 시 선수들끼리 정확한 플레이를 선보이는 점에 감명을 받았다. 사실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보기 위해 클럽월드컵을 시청하였는데 그때 상대편이었던 가시마 팀의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그때는 울산현대와 조별예선에서 경기를 하게 될 줄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때 느꼈던 인상 깊었던 점이 준비하는데 있어 많은 동기부여를 해줬다”고 평했다. 
김도훈 감독은 현역시절 J리그서 활약한 적이 있다. J리그와 K리그의 차이점에 대해 그는 “한국과 일본의 차이는 강한 몸싸움과 투지다. 여러분이 알고 계신 그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과연 김도훈 감독님의 축구는 뭘까. 그는 “5년 전에 울산은 철퇴라는 슬로건을 들고 우승했다는 역사를 갖고 있다. 그 역사에 누를 끼치지 않는 걸맞은 팀을 구성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때는 한 개의 철퇴를 갖고 아시아를 제패했다. 이제 그것을 뛰어넘어 여러 개의 철퇴로 그때의 영광을 되찾고 싶다. 그럴 수 있다는 선수들의 믿음이 있다”고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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