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김지석, 연산의 본격 등장 "인생 캐릭터 만들 것"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2.20 18: 51

'역적'에 합류하는 김지석이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김지석은 20일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7회를 통해 본격 등장한다.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드라마 '역적'에서 김지석은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한 임금 연산을 연기한다. 연산은 씨종의 피를 물려받고도 백성을 사로잡은 홍길동(윤균상 분)과 대립구도를 형성하게 되는 인물. 

그간 연산을 다룬 작품은 무수했지만 대부분 어머니를 죽인 자들에 대한 복수심이나 광기, 사치, 향락 등에 집중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역적'은 연산군 시대를 관통하는 언로(신하들이 임금에게 말을 올릴 수 있는 길)의 몰락에 집중할 예정. 
훌륭한 배우들이 숱하게 거쳐간 드라마가 사랑한 인물, 연산을 연기하게 된 김지석의 각오는 대단하다. 김지석은 연산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지석은 "연산을 재해석, 재창조하는 게 포인트다. 30부작이라는, 길다면 긴 호흡 안에서 익히 알려진 광기 어린 희대의 살인마 연산이 아니라, '왜 연산이 그런 인물이 될 수밖에 없었을까'를 처음부터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면서 "내게 '역적'이 인생드라마가 될 수 있게끔, 연산이 인생캐릭터가 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과연 김지석은 연산을 통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창조해 낼 수 있을까. 답은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역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mari@osen.co.kr
[사진] 후너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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