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이번 생은 망했어”..‘초인가족’, 첫방부터 터진 공감의 향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2.21 09: 10

 처음 방송된 SBS ‘초인가족 2017’(이하 초인가족)이 웃음 보다는 공감과 힐링에 초점을 찍으면서 남다른 감동을 선물했다.
지난 20일 오후 첫 방송된 ‘초인가족’에서는 나천일(박혁권 분)과 맹라연(박선영 분) 그리고 나익희(김지민 분) 가족의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이 그려졌다. 천일과 라연 그리고 익히 모두 평범하게 사는 삶에 대해서 고민하고 불만을 토해냈다.
‘초인가족’ 1회와 2회에서는 빵빵 터지는 웃음이나 과장된 연기 보다는 앞으로 드라마를 이끌어갈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소개하고,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법한 소소한 감정들을 그려내면서 공감을 사는데 집중했다.

소심하고 찌질하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천일과 똑 부러지고 성격도 있지만 귀여운 라연 그리고 따박따박 할말은 하고 시크하지만 가슴 아픈 첫 사랑 중인 익희까지 확실히 캐릭터를 보여주는데는 성공했다.
특히 천일과 라연은 현실 부부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티격태격 하는 모습부터 서로 은근히 화해하는 모습 그리고 부부만이 가능한 19금 대화까지 실제 부부 못지않은 호흡을 자랑했다. 특히 라연은 천일이 포토샵으로 꾸민 과거 사진을 보면서 “이번 생은 망했어”라고 외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시트콤 하면 빵빵터지는 웃음을 기대하기 마련이지만 ‘초인가족’은 ‘가족’에 집중하면서 남다른 감동과 힐링을 선물했다. 억지 웃음보다 공감이 가는 가족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에 성큼 다가섰다. 과연 ‘초인가족’이 공감을 통해 더 많은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초인가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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