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니스터 감독, "추신수, 무서운 타자" 2번 계획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2.21 13: 39

배니스터 감독, 강한 2번타자 추신수 기대  
추신수, 2015년 2번타자로 인상적인 활약
텍사스 레인저스 제프 배니스터(52) 감독이 추신수(35)를 '무서운 타자'라고 평가하며 2번타자로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암시했다. 

미국 텍사스주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의 타순에 대한 배니스터 감독의 계획을 전했다. 수비 포지션은 지명타자와 우익수로 나눠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타순은 2번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알렸다. 
배니스터 감독은 "위협적인 공격무기가 많은 우리 라인업에서 추신수는 좋은 연결고리다. 베이스를 얻거나 득점을 만드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상대에 손상을 준다"라며 애드리안 벨트레, 루그네드 오도어, 조나단 루크로이, 마이크 나폴리 등이 있는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기대했다. 
이어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는 한 타석에서만 상대 투수에게 10~11개 공을 던지게 하며 스트레스를 줄 수 있고, 득점권에서도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추신수는 타석에서 무서운 선수다. 공격을 극대화하고, 이닝을 연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추신수에게 2번 타순은 낯설지 않다. 2015년 1번 델라이노 드실즈와 함께 시즌 대부분 테이블세터를 이뤘다. 댈러스모닝뉴스에 따르면 2015년 9월부터 시즌을 마칠 때까지 추신수는 2번 타순에서 타율 3할8푼7리, 출루율 4할1푼3리, OPS 1.113으로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추신수는 2번 타순이 예상됐으나 부상으로 48경기밖에 뛰지 못해 텍사스의 계획이 어긋났다. 드실즈의 부진으로 부상 복귀 때마다 1번으로 자주 나왔다. 지난해에는 2번으로 5경기에 출전, 16타수 3안타로 타율 1할8푼8리에 그쳤지만 볼넷 4개를 얻어 출루율은 4할9리로 좋았다. 
댈러스모닝뉴스는 '추신수가 2번에 들어간다면 카를로스 고메스가 텍사스 리드오프가 될 것이다. 고메스는 지난해 텍사스의 마지막 20경기 중 17경기에서 리드오프를 맡아 타율 3할2푼8리, 출루율 3할9푼1리를 기록했다'며 '9번 엘비스 앤드루스와 함께 도루로 상대를 위협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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