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대표 클린업, 김인식 감독의 구상은?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2.21 14: 02

리그를 대표하는 클린업 트리오의 타순은 어떻게 될까.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은 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전 모드에 들어갔다. 일본 오키나와에선 2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이 마지막 실전. 한국으로 돌아가서 쿠바, 호주 등과도 연습경기를 치른다. 관심을 모으는 것 중 하나는 타순 구성이다.
아직 완성된 ‘베스트 9’은 없다. 테이블세터, 클린업 트리오 등 모든 걸 실험하는 단계다. 김인식 감독은 “1번 타자를 돌아가면서 써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요미우리전에선 이용규, 민병헌이 테이블세터. 22일 경기에선 민병헌, 서건창이 테이블세터로 나선다. 경기를 통해 조합을 바꿔 나간다.

클린업 트리오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대호는 오키나와에 늦게 합류하면서 아직 100% 상태가 아니다. 요미우리전에선 최형우(좌익수) 김태균(1루수) 손아섭(지명타자) 순이었다. 이대호가 빠지면서 나온 임시 타순이다. 22일 요코하마전에는 김태균(1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박석민(3루수)이 포진한다.
하지만 기본 구상은 ‘4번 이대호’를 염두에 두고 있다. 김 감독은 “최형우, 김태균을 양쪽에 두고 이대호가 4번을 쳐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클린업 트리오는 변화를 주면서 할 것이다. 중요한 건 최형우가 수비를 어떻게 하느냐”면서 “점수 리드를 해야 수비도 바꿀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대호의 유연성에 감탄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거구인데도 정말 유연한다. 공을 받아 던지는 모습, 스윙을 보니 정말 유연하다”라고 칭찬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연습경기 승패에 대해 “이기면 좋긴 하다. 한 번 져보고, 한 번 이기고 해야 한다. ‘이런 공은 쳐야겠구나’ 하면서 자각을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또 계속 지면 안 된다”고 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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