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SNL 복귀’ 이세영, 떠난 시청자 마음 돌릴 수 있을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2.21 19: 10

지난해 말 성희론 논란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있던 개그우먼 이세영이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 새 시즌에 합류한다. 과연 이세영은 차가워진 대중의 마음을 다시 돌려세울 수 있을까.
‘SNL코리아’ 시즌9 측은 21일 "SLN9 제작진은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를 했고, SNL5부터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이세영 씨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을 함께 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며 “SNL9 제작진과 이세영씨는 초심으로 돌아가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 뵐 것을 약속드린다”고 이세영의 합류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이세영은 ‘SNL8’에 호스트로 출연했던 보이그룹에게 수위가 넘는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보이그룹 팬들을 중심으로 대중의 심한 질타를 받은 이세영은 자필 사과문을 게시하고 지난해 12월 ‘SNL8’에서 공식 하차했다. 이후 지난 1월 검찰이 이세영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최종 무혐의 판결을 내리며 논란은 일단락 됐다.

논란이 생긴지 3개월 만의 복귀에 네티즌은 너무 빠른 것 아니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을 함께 했던 몇몇 크루들은 이미 하차를 확정지은 상황에서 이세영과 같은 논란이 있는 출연자를 다시 기용하는 것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세영과 ‘SNL’ 제작진이 이처럼 차갑게 돌아선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듯하다. 호스트들에 따라 들쑥날쑥한 재미와 자극적인 흥밋거리 위주가 아닌 불안정한 현 시국에 대한 스트레스를 날려줄, 이전 시즌들에서 보여줬던 시원한 정치풍자가 필요한 때이다.
이세영 역시 아무리 최종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하나 길지 않은 자숙의 시간을 가졌기에 다시 한 번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우선되어야할 것이다. 또한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건강한 웃음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야 할 것이다.
정이랑, 이세영의 합류 소식으로 서서히 윤곽이 잡혀가고 있는 'SNL9'가 과연 어떤 비장의 무기로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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