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3' 백종원, 이번 시즌도 고생길이 보이쥬? [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2.21 22: 47

새댁부터 먹방돌까지 뭉쳤지만 '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 제자들의 상태는 심각했다. 양세형만이 백종원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정도. 과연 백선생은 이들을 구출할 수 있을까.
21일 오후 방송된  tvN '집밥 백선생3'에서는 백종원과 제자 윤두준, 이규한, 남상미, 양세형이 첫 만남을 가졌다. 제자들은 미리 찍어둔 집밥 실력테스트 영상으로 백종원에게 평가받았다.
먼저 윤두준은 자신의 부엌을 공개했다. 그의 싱크대 서랍에는 즉석 밥과 라면으로 가득 찼다. 또 냉장고에는 먹다남은 치킨, 음료수로 가득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윤두준은 집밥 실력테스트로 감자조림에 도전했다. 하지만 그는 감자맛탕이 되버렸고 백종원에 "도움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고 영상편지를 보냈다.
이규한의 상태는 더 심각했다. 이사온지 두달이 됐다는 그는 집에서 한 번도 요리를 한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가스레인지조차 제대로 못켰다.
감자샐러드를 시도한 이규한은 트러플오일을 넣어 백종원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백종원은 "트러플오일을 넣으면 트러블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릎을 꿇은 채 "구구단 2단부터 배우는 아이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배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양세형은 의외로 요리꿈나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그의 냉장고에는 천연조미료들로 가득했다. 백종원은 "요리를 꽤 한 것 같은 부엌"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세형은 감잣국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먹태와 다시다로 육수를 내는 등 능수능란한 요리솜씨를 뽐냈다. 칼질도 남달랐다. 이를 본 이규한은 "저정도면 백선생님 제자가 아니라 조교아닙니까"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그는 반복적으로 할 줄 아는 음식만 한다며 다양한 요리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초 여제자 남상미는 "내가 워킹맘이다보니 요리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요리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자전을 만들기 위해 장보기에 나섰으나 엉뚱한 재료들만 골라 웃음을 자아냈다. 요리과정도 어설프기 짝이 없었다. 완성된 감자전을 먹은 스태프들은 혹평을 했다. 
이들의 영상을 다 본 백종원은 "기초단계라 안하려했는데 너무 엉터리다"고 토로했다. 이에 그는 돌발적으로 감자전 요리수업까지 펼쳤다. 제자들은 아직 서툴렀지만 백종원의 말을 하나 하나 귀담아들으며 집중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tvN '집밥 백선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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