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게로 2골 1도움' 맨시티, 모나코에 5-3 대역전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2.22 06: 36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잉글랜드)가 AS 모나코(프랑스)에 역전승을 신고했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모나코와 홈경기서 5-3으로 이겼다.
안방에서 승전보를 전한 맨시티는 다음달 16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비기면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초반부터 팽팽했다. 맨시티가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실질적인 공격 횟수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모나코는 빠른 역습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노렸고, 맨시티는 좌우 측면을 흔들면서 선제골 기회를 엿봤다.
균형을 먼저 무너뜨린 건 맨시티였다. 전반 26분 르로이 사네가 왼쪽 측면을 완벽하게 무너뜨린 후 올린 낮은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쇄도한 라힘 스털링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모나코는 주눅들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거센 반격으로 맨시티를 압박, 전반 32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중원에서 공을 가로 챈 모나코는 파비뉴가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해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침투하던 라다멜 팔카오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동점골을 넣은 모나코는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점유율은 여전히 맨시티의 것이었지만, 공격 횟수는 맨시티를 압도했다. 모나코가 추가골을 넣는 건 이상하지 않았다. 모나코는 프리킥 기회서 파비뉴가 길게 찬 것을 킬리안 음바페가 잡아 마무리를 지었다.
후반전도 경기의 흐름은 크게 차이가 없었다. 모나코와 맨시티 모두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모나코였다. 모나코는 후반 3분 팔카오가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태클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냈다. 그러나 팔카오의 슛은 골키퍼 카바예로의 선방에 막혔다.
위기 후에는 기회가 찾아왓다. 맨시티는 10분 뒤 동점골을 넣었다. 스털링의 활약이 눈부셨다. 맨시티 진영에서 공을 가로 챈 스털링은 빠르게 역습에 나섰고, 박스로 쇄도하는 아게로가 골로 연결했다.
맨시티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모나코는 만만치 않았다. 아게로의 득점포에 맨시티가 기뻐하는 사이 다시 앞서나갔다. 주인공은 팔카오였다. 후반 16분 토마스 르마의 패스를 받은 팔카오는 골키퍼 카바예로의 키를 넘기는 재치넘치는 칩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맨시티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다득점으로 불이 붙은 맨시티는 모나코를 다시 추격했다. 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바꾼 아게로가 후반 26분 또 동점골을 넣었다. 아게로는 코너킥 기회에서 수비수의 견제를 이겨내고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탄력을 받은 맨시티는 후반 32분 승부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코너킥에서 골을 넣었다. 문전에서 골을 노리던 존 스톤스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맨시티는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도 맨시티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열띤 공세를 이어가던 맨시티는 후반 37분 추가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다비드 실바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아게로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사네에게 밀어줬고, 사네는 확실하게 마무리를 지으며 맨시티에 승리를 안겼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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