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 조진웅 "멜로 감정 몰랐는데 너무 재미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2.22 08: 33

 영화 ‘해빙’(감독 이수연)에서 살인사건의 공포에 빠진 내과의사 승훈 역을 맡은 조진웅이 멜로에 도전했다.
조진웅은 그동안 주로 남성성 강한 인물을 맡아왔고, 남자 배우들과의 호흡을 맞추며 진한 브로맨스를 선보여왔다. 허나 이번에는 배우 윤세아와 멜로 신(scene)을 소화하며 촉촉한 감수성을 선보인다.
승훈과 수정(윤세아 분)은 이혼한 후에도 아들 영훈과 우편물을 핑계로 꾸준히 만나며 재결합의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승훈의 집에서 재회하게 되는 두 사람은 애틋한 눈빛과 진한 스킨십을 선보이고, 두 배우의 몰입도 높은 연기력이 더해져 그 상황에 온전히 빠져들게 한다.

조진웅은 “남자들과의 작업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멜로에 대한 감정을 몰랐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멜로가 배우에게 감수성으로 따졌을 때, 정말 어려운 것이구나 싶었다”며 진한 멜로씬 촬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수연 감독은 “수분 가득한 감수성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배우이다. 멜로를 하시는 감독님들이 탐내야 될 배우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조진웅의 수분 가득한 감수성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진한 멜로씬을 통해 깊은 감수성을 보여줄 조진웅은 심리스릴러부터 멜로까지, ‘해빙’을 통해 다양한 장르와 감정을 소화해내며 그의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다시 한번 확인케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
‘4인용 식탁’ 이수연 감독의 복귀작으로, 조진웅과 신구, 김대명의 강렬한 변신과 송영창, 이청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 호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월 1일 개봉./ purplish@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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