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X지코가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2.22 08: 31

가수 윤종신과 지코가 신곡 'Wi-Fi'로 이별의 아픔을 달랜다.
22일 윤종신과 지코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은 '월간 윤종신' 2월호 'Wi-Fi(와이파이)'의 가사 이미지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이번 호에서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를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그동안 숱한 이별 가사로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했던 윤종신은 이번에는 불현듯 기억 속에 찾아온 헤어진 연인을 '거리의 와이파이'에 비유했다.

'끝을 봤어 / '혹시나'는 없었어 / 흔들리는 니 마음일까 봐 / 거리의 와이파이처럼 / 어쩌다 떠올라서 멈춰버린 시간들' 신곡 '와이파이'는 그동안 윤종신이 선보였던 이별 노래와는 조금 결이 다르다. 기존의 가사가 이별 후 상대방과의 추억을 간직한다는 내용이었다면, 이번에는 그 반대에 가깝다. 이별을 좀 더 단호하게 바라본다.
'널 끊겠어 / 뚝 끊어 버리겠어 / 마치 금연처럼 난 서서히 줄여 갈 수는 없는 거란 걸 / 봐 각자의 인생을 봐 걸리적거릴 거야 / 벗어나야 풀리는 거리의 와이파이처럼' 지코 역시 이별의 정서를 표현하는 랩 가사를 써내려갔다. 
'환영받지 못한 관계 / 둘은 짐작했었지 / 현실을 꾸며낸 채 끝을 미루고 / 애써 침착했었지 / 못다 한 그리움의 소행일까 / 불쑥 네 소식 들리면 / 난 모든 가능성에서 도망 나와 / 저 먼 곳에 마음을 옮기고' 협업 시 상대방의 작업 스타일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윤종신은 이번에도 지코에게 주제만 제시했을 뿐, 따로 디렉팅은 하지 않았다.
2017년 첫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지코는 그룹 블락비의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로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모두 소화하는 실력파 뮤지션이다. 
'월간 윤종신' 2월호 '와이파이'는 일렉트로닉 요소가 가미된 발라드 장르로, 015B 정석원이 작곡하고, 윤종신, 지코가 작사했다. 음원은 24일 0시 각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미스틱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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