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박형식, 내일이 더 기대되는 배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2.23 08: 10

배우 박형식의 성장은 매번 놀라움을 준다. 1을 보여주나 싶으면 금세 5를 내놓는다. 놀라울 틈도 없이 10까지 자라있는 박형식의 발전은 항상 내일을 기대하게 만든다. 
지난 21일 종영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에서 박형식은 자신의 왕좌를 되찾으며 진정한 군주의 길을 걷는 삼맥종 역으로 해피엔딩 결말을 그려냈다. 
'상속자들'에 이어 다시 한 번 지상파 주연이라는 무게를 짊어진 박형식은 더욱 깊어진 내면과 눈빛 연기로 안방 시청자들을 또다시 사로잡았다. 제국의 아이들 출신으로 연기돌로 주목받았던 박형식은 이제 믿고 보는 연기로 '배우'라는 이름을 굳건히 했다. 

'화랑' 속 삼맥종은 여러 사연을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다. 신라 김씨 왕계의 유일한 성골 왕위 계승자지만, 어릴 적부터 왕위 계승권을 지닌 진골 귀족들의 표적이 돼 결국 살기 위해 왕좌 대신 떠돌이 생활을 선택한 얼굴 없는 슬픈 왕이다. 게다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여인인 아로(고아라 분)마저 그의 행복을 위해 선우(박서준 분)에게 양보하는 서라벌 최고의 로맨티스트이기도 하다. 
박형식은 얼굴 없는 왕 삼맥종, 한 여자만 바라보는 지뒤랑, 우여곡절 끝에 성군이 되는 진흥왕까지, '화랑' 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박형식만이 연기할 수 있는 삼맥종을 시청자들에게 설득시켰다. 비록 '화랑'은 갈지자 스토리 속에 길을 잃었지만, 박형식의 삼맥종은 오롯이 빛났다. 
'나인', '상속자들', '가족끼리 왜 이래', '상류사회'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한 계단씩 성장해 왔다. 박형식의 꾸준한 성장은 첫 사극 도전인 '화랑'에서도 빛났다. 박형식에 대한 기대는 차기작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쏠린다. 
'화랑'으로 '삼맥종 앓이'를 일으킨 박형식은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쉴새 없는 안방 인기 몰이를 이어간다. 이번에는 준재벌 기업의 혼외자이자, 게임 전문 업체의 젊은 CEO 역이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똘기 충만 4차원 캐릭터로, '화랑'과는 정반대의 밝은 이미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 맡는 캐릭터마다 몸에 맞춘 듯한 연기로 안방의 기대에 부응하는 박형식의 내일은 또 어떤 모습일까. 또 이만큼 자라있을 내일이 박형식의 기대되는 이유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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