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희 “원더걸스 지우기보단 배우로서 칠해나갈것”[인터뷰③]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7.02.22 11: 54

배우로서의 행보를 시작한 안소희가 자신의 포부를 전했다.
안소희는 22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배우로서의 색깔을 칠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 모습을 지우기 보다는 배우의 모습을 칠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며 “좋은 캐릭터가 있다면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작품으로 많이 성장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하면서 많은 걸 배운 것 같다. 대선배님들이랑 하게 됐고 해외에서 촬영한다는 것만으로도 배운 것 같아서 갔다 와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배우로서도 사람 안소희로서도 배우고 클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작품을 고르는 기준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제일 큰 건 시나리오가 좋으면 먼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건 안해’ 이런 건 없고 책이 좋으면 마음이 움직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싱글라이더' 촬영이 쉽진 않았지만 배우로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는 가장 힘들었지만 시원했던 순간으로 극 중 이병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을 꼽았다.
"이병헌 선배에게 '아저씨 도와주세요' 외치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내가 진심으로 도와달라고 외쳐야 선배님도 뒤를 돌아볼 수 있고, 도와줄 수 있고 관객들도 공감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긴장을 많이 했다. 걱정하고 긴장해서인지 굳어있고 헤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이 먼저 진심으로 안하면 난 안 돌아볼거야 이야기를 해주셔서 자신감을 얻고 진심으로 소리를 질렀다. 그때 뭔가 힘들면서도 시원했다"고 웃어보인 안소희였다. 
그렇다면 배우 안소희의 고민은 뭘까. 그는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했다. 그게 가장 큰 배우 안소희의 숙제라고.
그는 "배우로서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좀 자연스럽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게 제일 큰 숙제인 것 같다"고 전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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