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재합류' 박해민, "많이 좋아지긴 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2.22 13: 38

"많이 좋아지긴 했다". 
허리 통증으로 일시 귀국했던 박해민(삼성 외야수)이 22일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 다시 합류했다. 
박해민은 지난 16일 한국으로 돌아간 뒤 대구 서주미르 영상의학과에서 정밀 검진을 거쳐 경북대학교병원 척추센터에서 주사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상태가 좋아져 가벼운 캐치볼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22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국제공항에서 만난 박해민은 "괌 1차 캠프 때 자체 평가전을 치른 뒤 허리 통증이 재발한 뒤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감독님께서 '한국에 가서 검진을 받는 게 어떠냐'고 하셔서 일시 귀국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병원에서도 심각한 건 아니라고 한다. 주사를 맞고 푹 쉰 덕분에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훈련을 해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야구가 너무 하고 싶다". 마무리 캠프 불발에 이어 전훈 캠프 도중 일시 귀국했던 박해민은 "야구를 못한지 너무 오래 됐다. 괌 1차 캠프 때 잠깐 한 게 전부"라며 "동료들과 함께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보니 야구가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고 털어 놓았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의 부상 위험성은 높은 편. 도루왕 출신 이종욱(NC)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자주 시도하면서 복부에 큰 충격을 받아 탈장에 시달린 적이 있다. 박해민 또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이 허러 통증에 영향을 미쳤다고 여겼다. 
그는 "예전에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이) 별 영향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올 시즌 도루할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한다. 3년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만 하다 보니 습관을 버리는 게 쉽지 않겠지만 줄이고자 한다. 연습 경기를 통해 여러가지 시도를 해볼 생각이다.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긍정의 힘을 믿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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