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동계AG]심석희-최민정, 女 쇼트트랙 1000m 결승행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2.22 14: 22

[OSEN=최익래 인턴기자]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 한국 선수 두 명이 진출했다.
최민정(19, 성남시청)과 심석희(20, 한국체대)가 2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결승에서 나란히 조 1위에 오르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함께 출전한 노도희(22, 한국체대)는 4위에 그치며 아쉽게 탈락했다.
심석희, 노도희는 1조에 함께 편성됐다. 나머지 세 명은 궈이한, 장이쩌, 판커신(이상 중국) 등 중국 군단이었다. 전날 500m 준결승에서 심석희를 밀었던 판커신을 비롯한 중국 선수들의 강력한 견제가 예상됐다.

심석희는 시작과 동시에 치고 나가며 선두를 지켰고 노도희는 맨 뒤에 처졌다. 2위는 장이쩌, 3위는 궈이한이었다. 노도희는 네 바퀴를 남겨두고 4위에 오르며 판커신과 멀찌감치 거리를 뒀으나 더이상의 추격 없이 4위에 그쳤다. 반면 심석희는 1위로 결승 레인을 밟았다. 2위는 궈이한의 몫이었다.
최민정은 2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기쿠치 스미레(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은 모두 카자흐스탄 선수였다. 특히 2014년 카자흐스탄에 귀화한 '여자판 빅토르안' 김영아와 맞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스타트가 다소 늦었던 최민정은 레이스 초반 아웃코스를 파고들며 1위를 차지했고 레이스 끝까지 1위를 독차지했다. 기쿠치가 2위로 결승행 막차를 탔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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