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평가전] '2이닝 호투' 우규민, "제구, 공인구 적응 더 신경 써야""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2.22 14: 38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선발 후보 중 하나인 우규민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우규민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정된 제구가 돋보였다.
우규민은 첫 등판에 대해 “처음 치고는 생각했던 것보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서 좋았다. 또 (양)의지, (김)태군이와 한 번씩 맞출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제구는 100% 만족은 아니었다. 공에 대한 감각 면에서 아직 믿음이 없다. 빠지면, 밀리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우규민은 1라운드 선발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는 “아직은 구체적으로 들은 게 없다. 평가전에서 선발 1경기를 나갈 것 같아서 거기에 맞추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규민은 오늘은 다 투심으로 던졌는데 제구를 더 가다듬어야 한다. 투심이 움직임이 있어서 가운데 들어가도 장타는 잘 나오지 않는다. 투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했다.
실투도 있었다. 우규민은 “미스가 있었다. 밸런스를 잡아가는 과정이고 좋아지고 있다”라면서 “바람도 불고 오랜만에 마운드에 서서 어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의지, 태군이와 같이 해봐서 재미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좋았던 점도 있었다. 우규민은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볼넷을 안 주고 승부한 게 좋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남은 기간 동안 제구를 가다듬어야 한다. 공인구 적응도 하고 로케이션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우규민은 투구 수를 두고 “원래 의식을 잘 하지 않는다. 최대한 타자들이 빨리 쳐서 아웃되도록 하는 스타일이다”라고 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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