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아직도 캐스팅 미정"..'시카고타자기' 갈길 먼데 어쩌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2.22 16: 10

"아직도 미정입니다"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핫한' 드라마가 여기 있다. tvN 새 금토 드라마로 올 봄 출격하는 '시카고 타자기'가 주인공. 하지만 촬영 기간이 빠듯한데도 어쩐지 캐스팅 확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tvN 관계자는 22일 OSEN에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 세 배우 모두 출연에 관해 최종 조율 중"이라며 "대본 리딩 일정 역시 현재 미정이다. 편성 날짜 역시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정해진 건 현재 방영 중인 '내일 그대와'의 후속작으로 '시카고 타자기'가 전파를 탈 거라는 내용 뿐이다. '내일 그대와'가 이미 100% 사전 제작으로 촬영을 마쳐 연장이 불가한 까닭에 16부작으로 마치면 오는 3월 25일 종영한다. 
'시카고 타자기'로서는 4월 초에 첫 방송을 시작해야 하니 촬영 기간이 2달도 남지 않았다. tvN에서 야심 차게 내세우는 2017년 기대작이고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의 진수완 작가의 작품이라 관심이 큰 만큼 허투루 삽을 떠서는 안 될 일. 
그럼에도 아직 촬영이 시작도 못한 건 배우 캐스팅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인 이유에서다.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 등이 주요 배역 캐스팅 물망에 올랐지만 어쩐지 며칠째 "최종 조율 중"이라는 답변만 떠돌고 있다. 공식적으로 출연을 확정 지은 배우는 조우진뿐이다.
캐스팅 완료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주 첫 대본 리딩 날짜가 잡혔지만 그 전까지 배우 캐스팅이 확정되지 못하면 우스운 모양새가 된다. 무엇보다 촬영 날짜가 촉박하다. 이대로라면 생방송 촬영이 눈에 보이듯 뻔하다.
단순한 스토리도 아니라 촬영에 공을 들여야 하는데 어쩐지 시계는 더 빨리 흐르는 듯하다.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고 있는 '시카고 타자기'가 어떤 결과를 손에 쥘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한편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세주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 진오, 한 때 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문인 덕후' 전설, 그리고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앤티크 로맨스를 그린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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