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쇼트트랙 여자 1000m 金...최민정 銀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2.22 14: 53

[OSEN=최익래 인턴기자] 반칙과 오심으로 상처받은 심석희(20, 한국체대)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날의 아쉬움을 달랬다.
심석희는 2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최민정(19, 성남시청)은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이 금-은을 휩쓸었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레이스 초반부터 앞에서 경기를 주도했다. 4위에 처졌던 궈이한(중국)은 코너를 돌 때마다 스퍼트를 올리며 순위 역전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중국 선수의 큰 견제 없이 심석희와 최민정의 독주가 이어졌다.

심석희는 1분26초661로 1000m 세계기록 보유자다. 게다가 전날 있었던 500m 결승에서 판커신(중국)의 '나쁜 손'에 당해 금메달을 놓친 만큼 1000m에서 칼을 갈고 나왔다.
최민정은 1000m 세계 랭킹 1위로 '절대 강자'다. 앞선 1500m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실상 '주종목'은 1000m인 셈. 1000m에서 독보적 위치를 더욱 굳히기 위해 지난 1년간 근력 운동에 매진했고, 몸무게까지 불렸다. 그만큼 절치부심해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정조준해왔다. 그러나 아쉽게 은메달에 그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바라보게 됐다.
한편, 준결승에서 아쉽게 탈락한 노도희(22, 한국체대)는 파이널B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최종 순위 5위에 올랐다. /ing@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