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왕' 심석희, AG 금메달 한 풀었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2.22 15: 24

[OSEN=최익래 인턴기자] 명실상부한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20, 한국체대). 이미 메달이 즐비해 무거운 그의 목에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더해졌다.
심석희는 22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첫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다.
심석희는 1분26초661로 1000m 세계기록을 보유 중인, ‘장거리 절대 강자’다. 2012 1차 월드컵으로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지만 동계아시안게임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동계아시안게임의 주기 탓이다.

동계아시안게임은 1986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카자흐스탄)에서 열린 7회 대회까지 열렸지만 주기가 들쭉날쭉했다. 결국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동-하계아시안게임 모두 올림픽이 열리기 1년 전에 개최한다”고 결정했다. 이 때문에 이번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기 1년 전인 올해 열리게 됐다. 지난 대회 이후 6년이라는 긴 공백이 생긴 이유다.
이 때문에 2012년 시니어 무대를 처음 밟은 심석희는 동계아시안게임과 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첫 출전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주 종목 1000m에서 수확해 더 의미가 있었다.
심석희는 동계스포츠의 가장 큰 무대인 올림픽 금메달을 이미 갖고 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그는 3000m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2014 몬트리올세계선수권’에서는 1000m, 1500m, 3000m 모두 금메달로 여왕 대관식을 진행했다. ‘쇼트트랙 월드컵’은 심석희의 독무대였다. 그는 2012-2013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심석희가 처음으로 출전한 동계아시안게임서 쇼트트랙 여제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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