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평가전] ‘선발 후보’ 우규민 호투-이대은은 불안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2.22 15: 50

선발 후보로 꼽히는 두 투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투수들은 대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하지만 선발 후보 이대은은 다소 불안했다.
이날 선발 자원으로 분류되는 투수들이 대거 등판했다. 양현종, 우규민, 이대은 등이 그 주인공이었다. 양현종은 1회 3안타를 맞는 등 선제 실점했다. 2이닝 4피안타 1실점의 기록. 최고 구속이 145km까지 나오는 등 컨디션 자체는 나빠 보이지 않았다. 제구는 다소 흔들렸다.

이어 등판한 우규민은 호투했다. 낮게 제구 되는 공을 앞세워 타자들을 제압했다.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4회 1사 후에는 미야자키 도시로, 구라모토 도시히코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그러나 연이은 땅볼 유도를 위기에서 벗어났다.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의 기록.
그 후 등판한 투수들도 호투했다. 8회에는 이대은이 마운드에 올랐다. 당초 차우찬이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왼쪽 발목을 접지르면서 이대은이 등판했다. 이대은은 본인이 던지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불펜 피칭을 한 번밖에 하지 않았으나 “컨디션이 좋아 던지겠다고 했다. 열심히 던지겠다”고 자신 했다.
그러나 이대은은 모처럼의 실전에서 부진했다. 제구가 높게 형성됐다. 첫 타자 아우디 시리아코에게 우측 담장을 맞는 2루타를 허용했다. 시라사키 히로유키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았다. 무사 1,3루에선 가리노 유키카즈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그 사이 주자들이 한 루씩 진루해 1사 2,3루. 미네이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대은은 내야 땅볼, 도루 저지로 임무를 마쳤다. 이대은은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첫 실전이기에 아쉬운 점이 많았다. 어쨌든 선발 후보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krsumin@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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