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평가전] ‘2연패’ 김인식 감독, “나아졌지만 아직 부족해”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2.22 16: 13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평가전 2연패를 당했다. 김인식 감독도 “아직은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양의지가 2회 투런포를 치며 2-1로 리드했지만 8회 이대은이 2실점하며 재역전 패를 당했다.
김인식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지난 경기보다 나아졌지만 부족했다. 최형우, 김태균 등이 잘 맞혔지만 결과가 안 좋았다”라면서 “조금 나아졌으니 쿠바전부터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훈련을 하면서 나아졌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8회 등판한 이대은은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컨디션이 좋아 등판을 자청했지만 오랜만의 실전이기에, 아쉬움이 있었다. 김 감독은 “나아지는 단계지만 코치들도 한국에 가서 던지라고 했었다. 본인은 자신이 있었지만 결국은 맞았다. 공이 높았고 투구 수도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선발 양현종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공이 높았다”고 했다. 반면 김 감독은 “이현승, 심창민은 생각보다 잘 던지는 것 같다. 이현승은 타자들이 타이밍을 못 잡았다. 심창민은 시즌이 끝날 때는 조금 딱딱한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부드러워진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오키나와 전지훈련 시작부터 마운드를 걱정했다. 김 감독은 “마운드는 생각보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 투수들도 타자와 마찬가지로 상대와 대결을 해야 한다. 한국에 들어가서 선발 투수들은 개수도 늘려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오키나와 전지훈련은 끝이 났다. 김 감독은 “애 쓰고 있다”면서 “타격이 전체적으로 약하긴 약하다. 이대호가 중심타선에 들어왔을 때 어떻게 해줄지, 그리고 양 쪽에 배치될 선수들은 어떨지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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