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토크] 신지훈 “‘K팝스타’서 성장..인정받는 싱송라 꿈꿔”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2.22 17: 35

16세의 피겨 스케이트 선수. 예쁘장한 외모에 긴 팔과 다리로 그럴싸한 동작을 선보이지만 정작 댄스는 엉거주춤했던 귀여운 소녀가 있었다. 음악에 ‘음’자로 모를 것 같았던 그가 내는 꾸밈없는 감성과 맑은 음색에 모든 심사위원들은 극찬을 쏟아냈고, 결국 생방송까지 진출한다.
‘K팝스타’ 시즌2에 출연했던 가수 신지훈의 이야기다.
SM, YG, JYP가 인정한 가능성. 프로그램 중에도 날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바다. 이에 그는 피겨스케이트 선수의 꿈을 잠시 접어두고 본격적인 가수 행보에 나섰다.

그리고 4년 째. 신지훈은 어느덧 자신의 이야기를 제법 음악으로 풀어낼 줄 아는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해 있었다. 지난해 5월 선보인 ‘정글짐’으로 작곡에도 가능성을 보여주더니 지난달 31일 ‘별이 안은 바다’를 통해서 한 번 더 가치를 입증해낸 바다.
이제 스무 살. 신지훈을 만났다.
- 어떻게 지냈나.
“재미있게 잘 살고 있다. 운동(피겨 스케이팅)을 완전히 선수생활로 하는 건 아니고, 음악 활동과 병행하면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완전 선수생활 할 때보다는 운동량이 적다. 익숙하고 재미있는 운동이라 관리하는 개념으로 하고 있다.
- 이번에도 자작곡. 꽤 듣기 좋다.
“작곡을 시작한건 3년 정도 됐다. ‘정글짐’ 만든 지가 1년 반 정도다. 처음에는 경쟁력을 가지고 싶어서 부담 없이 시작을 했다. 그냥 푹 빠져서 하는 게 재미있어서 시작을 하게 됐는데..지금까지도 독학으로 작곡을 해보고 있고.. 미디도 하게 되고 이쪽에 흥미가 생겼다.”
“시를 찾아 잃거나 그러진 않는다. 일기를 적는다. 쓰기 싫은 날에는 그림을 그리고 그런다. 일기장을 보면서 소재를 찾기도 한다.”
- ‘별이 안은 바다’ 역시 그런 곡인가.
“그렇다. 일기 같은 노래다. 나를 바다에다가 비유를 했고, “괜찮다”는 위로를 주는 곡이라고 설명하고 싶다. 실제적인 편곡은 작곡가 오빠들이 하지만.“
- 요즘 ‘K팝스타’가 방영 중이다. 방송을 챙겨 보고 있나.
“그 시간에 운동이 있어서 챙겨보지는 못하고 있지만 가끔씩 본다. 내가 나오는 것은 못 보는 편인데, 참가자들이 나오는 모습을 보면 어떤 마음일지 짐작은 하게 된다.”
- ‘K팝스타’가 확실히 도움이 되긴 했나
“음악적으로 지식이 없었을 때라서...음악적으로 배우는 것이 많았다. 캐스팅 오디션에 통과한 이후 YG와 JYP에서 트레이닝을 받았는데, YG에서 트레이닝을 받았을 때는 내 색깔을 존중해주셨고, JYP에서는 감정 표현하는 걸 이끌어 주셨다.”
“지금의 회사에서는 인간관계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 삶에 대해 조언도 많이 받았다. 노래도 많이 늘었다고 볼 수 있다(웃음).”
- 어떤 음악 장르를 좋아하나
“보컬적인 면을 부각할 수 있는 음악들을 좋아한다.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있는 음악들을 좋아하고, 나또한 그런 음악을 하게 된다.”
-이번 음악으로 어떤 점이 부각됐으면 하나
“조금 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느낌이 강해졌으면 좋겠다. 댓글을 많이 읽는 편인데, ‘노래가 공감이 된다’는 댓글이 달리면 정말 기분이 좋다. 가사에 공감해주실 때 뿌듯한 거 같다. 그게 원했던 거였다.”
- 목소리에 대한 좋은 평을 많이 들었는데.
“맑고 깨끗하다 생각해본 적은 없는 거 같다. 가리지 않고 느낌을 실을 수 있는 곡이면 좋아하는 거 같다. 목소리랑 악기 하나만으로 귀에 딱 박히는 노래들을 좋아한다.”
- 올해 스무 살이다.
“아빠랑 한잔 하면서 이야기할 수도 있고, 친구들의 다른 면을 볼 수 있고..달라진 건 크게 없지만 설렌다. 걱정을 많이 하긴 했었다. 앞으로 책임져야겠지 그런 생각들...”
10년 뒤에는 어떤 모습일까
“싱어송라이터로서 안정감을 찾을 거 같고, 노련해질 수 있을 거 같고, 연기 쪽으로도 많이 자리 잡아있을 거 같다. 그러길 바란다(웃음).”
- 2017년 각오가 궁금하다
“기억에 남을 만한 스무 살이고 싶다. 활동도 많이 할 거고 연기 쪽으로 더 많이 하고 싶고, 앞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많다. 쌓아가면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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