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2군 교류통해 경쟁 구도 뜨거워진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2.23 06: 37

삼성 라이온즈가 1,2군 선수 교류를 통해 경쟁 구도를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 
삼성 1군은 일본 오키나와, 퓨처스팀은 대만 타이중에 전훈 캠프를 차렸다. 김한수 감독은 "오키나와와 대만은 가깝다"면서 1,2군 선수 교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대만 퓨처스 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낼 경우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시키고 오키나와 캠프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다면 대만 퓨처스 캠프 또는 조기 귀국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김한수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하겠다.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면서 특정 선수를 정해놓고 육성한다기 보다는 누구든 제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해 결과를 낸다면 반드시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내야수 최원제가 오키나와 캠프에 전격 합류한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지 4년째를 맞은 최원제는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타고한 힘을 바탕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생산하며 거포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드러냈다. 타격 지도에 일가견이 있는 김한수 감독은 최원제를 직접 지켜보기 위해 오키나와 캠프로 불러 들였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타이중 캠프로 이동한 김정혁(내야수), 황선도, 김성윤(이상 외야수)은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쌓을 예정이다. 캠프 종료까지 보름 이상 남은 가운데 1,2군 교류 가능성은 열려 있다. 
김한수 감독은 "그동안 1군에서 활약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연습 경기에 출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 동등한 상황에서 경쟁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1,2군 교류는 공평한 경쟁을 위한 신호탄과 같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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