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소유는 백현, 정기고는 찬열로 이룬 '썸' 탈출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2.23 09: 49

국민 썸남, 국민 썸녀가 새로운 파트너를 만났다. 소유와 정기고 이름 앞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던 '썸'의 인기가 또 다른 신곡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소유와 정기고가 각각 다른 파트너를 만났다. 공교롭게도 엑소라는 공통점이 있다. 소유는 엑소 백현과 사랑의 아련함에 대해 노래했고, 정기고는 찬열과 로맨틱한 고백송을 완성했다. 국민 썸남, 썸녀가 새로운 대표곡을 탄생시키며 다시 콜라보 왕좌에 올랐다.
정기고의 콜라보레이션은 이번에도 옳았다. 이번에는 여성 보컬이 아닌 절친한 동료, 엑소 찬열과의 호흡. 소유와 부른 '썸' 못지않은 달콤함과 감미로움, 로맨틱함까지 완성한 보컬의 만남이다. 남녀 듀엣보다 더 설레고 흥미로운 남남 듀엣의 완성판이라는 반응.

정기고와 찬열의 콜라보 신곡 '렛 미 러뷰(let Me Love you)'가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담스럽지 않고, 특히 따뜻해지고 있는 봄날과 잘 어울리는 곡이라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 보컬 톤이 다른 두 사람이 보컬조화가 오묘하게 매력적인데, 여기에 달콤함을 더해 흥미롭다. 제대로 된 시너지다.
특히 정기고와 찬열은 평소에도 우정을 나누고 있는 가요계 절친으로 유명하다. 이 프로젝트 역시 두 사람의 친분으로 시작된 것. 그래서 의외지만 더 잘 어울렸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아티스트의 각별한 친분으로 시작된 프로젝트인 만큼 어떤 콜라보보다 의미가 큰 것 같다. 좋은 성적까지 거두게 돼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정기고에 앞서 소유가 지난 14일 백현과 감성 콜라보를 완성했다. 콜라보의 여신, 남신으로 불리는 소유와 백현의 만남만으로도 기대를 모은 곡 '비가와'를 발표하면서 차트 '올킬'을 기록한 것. 강력한 신곡 발매와 '도깨비'의 선전 속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제목처럼 비가 내릴 때 유독 감성을 자극한다며 새로운 '장마송'이 될 것이란 반응이다.
소유와 백현은 달콤함보다는 아련함에 집중했다. '썸'으로 연애 세포를 자극하면서 보컬이 매력을 꽃 피운 소유와 '드림'으로 새롭게 콜라보의 남신으로 떠오른 백현. 두 사람은 실력만큼 음색이 가지고 있는 톤이 좋았고, 조화롭게 어울렸다. "다시 작업해보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두 사람의 합도 좋았다.
'비가와'는 소유와 백현의 꾸밈없는 창법이 특히 매력적인데, 은은한 가사와 맞게 펼쳐지는 잔잔한 힐링과 아련함이 소유와 백현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만들었다. '썸'의 달달함과 '비가와'의 아련함까지 잡은 소유다. /seon@osen.co.kr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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