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택시·1987’, 충무로에 분 80년대 바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7.02.23 09: 32

충무로에 1980년대 바람이 불고 있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보통사람’과 ‘택시 운전사’, 그리고 ‘1987’ 등이 영화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배우 손현주, 장혁 등이 출연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가족과 함께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싶었던, 그 시절 평범한 형사부터 국가를 위해 물불 안 가리는 최연소 안기부 실장과 상식 없는 시대를 안타까워하며 진실을 찾아 헤매는 기자까지 영화 속 인물들은 80년대 시대상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펼쳐내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국가를 뒤흔드는 사건을 조작하는 규남의 모습과 시대적 상황에 막혀 사명감을 발휘하지 못하는 기자 재진의 모습은 자유롭지 못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해 30년이 지나 현재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도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올 여름 개봉 예정인 ‘택시 운전사’ 역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고지전’ 장훈 감독의 신작인 ‘택시 운전사’는 1980년, 서울의 택시 운전사가 취재에 나선 독일 기자를 우연히 태워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배우 송강호의 신작으로도 영화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택시 운전사’는 올 여름 극장가를 달굴 전망이다.
또한 강동원, 하정우, 김윤석, 김태리 등의 라인업으로 주목을 받은 ‘1987’은 1987년을 배경으로 민주화 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은폐하려는 공인 당국과 진실을 밝혀 내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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