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WBC 한국 대표팀 타선 약점은 몸쪽"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2.23 09: 43

일본 언론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평가전에서 드러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한국 대표팀 타선의 약점으로 몸쪽 기피를 꼽았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3일, 한국과 요코하마와의 연습경기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 대표팀을 직접 상대한 요코하마 투수들과 일본 대표팀 전력 분석팀이 느낀 한국 대표팀의 약점을 전했다.
WBC 대표팀은 전날(22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연습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평가전 2연패. 대표팀은 양의지가 투런 홈런을 때려냈지만 이후 침묵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평가전 때보다 방망이 중심에 맞는 타구가 많아지는 등 정타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날 대표팀은 요코하마의 필 클라인, 조 위랜드, 스펜서 패튼 등 외국인 투수들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닛칸스포츠'는 "요코하마 외국인 트리오가 한국 대표팀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4회 이후에는 계투로 완전히 봉쇄했다"며 경기 결과를 전했다.
일단 WBC 1라운드에서 한국과 일본은 다른 조에 속해있다. 하지만 도쿄돔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서 만날 가능성이 다분하다. 일본은 미리미리 전력 분석에 들어가 한국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매체는 전반적으로 대표팀 타선에 대한 느낌을 전했는데, 9회 이대호를 3구 삼진으로 잡은 패튼의 말을 인용했다. 패튼은 "오늘 본 바로는 초반부터 몸쪽을 싫어했다. 선발과 중간 계투가 몸쪽을 공략하고 있었기 때문에 후반에 밖을 유효하게 사용했다"며 직접 느낀 한국 대표팀 타선의 약점을 전했다.
전력분석에 나선 일본 대표팀의 관계자도 매체를 통해 "요코하마가 좋은 접근법을 제시했다. 몸쪽 대응을 확인하기 위한 공략을 해주셔서 고맙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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