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편성 #백일섭 #내레이션..'살림남2' 기대의 이유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2.23 10: 30

시즌2 하길 잘했다. 편성 이동부터 백일섭의 싱글라이프,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의 내레이션까지, 모두 의외의 '꿀잼'을 만들어내고 있다.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은 지난해 11월 시즌1으로 첫 선을 보였다. 남자 스타들이 서툰 솜씨 혹은 의외의 능숙하게 살림을 하는 모습이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내며 기대 이상의 호평을 얻었다.
이에 힘입은 '살림하는 남자들'은 시즌2로 새롭게 몸단장했다. 기존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던 것과 달리, 수요일 오후 8시 55분으로 시간대를 이동하며 시청자들이 좀 더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한 것.

무엇보다 이전 시즌과 달라진 멤버 구성도 흥미로웠다. 시즌1에 이어 이업 시즌에서도 '사랑꾼'으로서의 활약을 예고한 일라이를 제외하고 졸혼을 선언한 백일섭과 서툰 늦깍이 아빠 정원관이 새로 합류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것. 
특히 지난 22일 시즌2 첫 방송에서 공개된 백일섭의 싱글라이프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결혼 40년만에 졸혼을 택한 사연과 쌍둥이 손자, 아들에 대한 남다른 사랑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든 것. 
그런가하면 정원관과 일라이는 '살림의 정석'을 보여줬다. 완성도와 상관없이 예상치 못한 집들이에 당황하거나 아이와 함께 수영장에서 노는 모습이 영락없는 '살림남'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서 달라진 것은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살림남' 멤버들이 스튜디오에 모여 토크를 진행했던 이전 시즌과 달리, 이번에는 홍혜걸과 여에스더 부부가 내레이터로 합류하며 보고 듣는 재미를 높인 것. 실제 부부인만큼 더욱 현실적이고 찰진 내레이션이 '살림하는 남자들'의 취지를 적중했다.
그 결과 '살림하는 남자들2'의 첫 방송 시청률은 5.3%(전국,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상쾌한 첫 출발을 알렸다. 이는 지난 시즌 첫 방송(2.5%)  시청률의 2배에 가까운 수치로 새 시즌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과연 '살림하는 남자들2'는 이러한 기세를 이어 KBS의 새 인기 예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