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은 시작됐다"..NCT 드림의 시장 선점 [‘초통령’이 뜬다②]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2.23 13: 52

 ('초통령'이 뜬다①에 이어)
가요계가 주목하는 ‘초딩’ 시장. 이를 공략하는 움직임은 이미 시작된 지 오래다. 전면전에 나선 회사는 SM엔터테인먼트. 앞서 NCT를 론칭하며 10대를 겨냥한 팀 NCT DREAM을 따로 꾸려 이미 시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새로운 트렌드를 확실하게 공략하겠다는 의도가 보인다. 아이돌 그룹을 소비하는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으며 초등학생들이 잠재적 소비자로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음을 간파하고 전담 팀을 꾸린 것.

NCT DREAM의 멤버는 천러, 런쥔, 재민, 지성, 제노, 마크, 해찬으로 구성돼 있으며 맏형인 마크(1999년생)을 제외하고는 모두 2000년대 생이다. 모두 10대 청소년들로 구성된 팀. SM은 이 팀을 통해 아이돌 그룹들이 도전하지 않았던 미개척 시장을 선점하면서 기반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어린 연령층과 탄탄한 유대를 형성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며 애정을 키워나가겠다는 계획. 이는 장기적인 플랜이며 가치 투자이다. 또한 NCT DREAM의 활동이 어린 연령층의 팬들을 NCT로 유입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해주리라는 기대 역시 깔려있다.
이에 NCT DREAM은 음악을 통해 또래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지난 9일 발매한 신곡 ‘마지막 첫 사랑(My First and Last)’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 곡은 10대 소년의 당찬 사랑 고백을 담은 펑키한 느낌의 노래. 마치 사춘기 소년의 심장소리처럼 경쾌하게 뛰는 비트에 청량미 넘치는 멤버들의 장난꾸러기 같으면서도 깨끗한 보컬이 인상적인 곡.
이들이 노래하는 첫 사랑은 닿을 듯 닿지 않는 아련함이 아니다. 자신의 느끼는 감정을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당당함과 이를 솔직하고 꾸밈없이 그대로 풀어내는 화법으로 요즘 10대들의 ‘첫 사랑’을 새롭게 정의한다.
10대를 대표하는 그룹으로서, 요즘 청소년들의 입장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 이는 또래들의 공감을 사고, 윗세대들에게는 신선한 메시지로 다가오며 간극을 좁히기도 한다.
(‘초통령’이 뜬다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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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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