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공효진 "완벽한 연기신 이병헌, 얼마나 부담스러울까"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2.23 11: 55

배우 공효진이 이병헌에 대해 "모두가 인정한 연기신이라 부담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2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가진 영화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 관련 인터뷰에서 이병헌의 연기를 직접 바라본 소감에 대해 "모든 상황에서 친절하셨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공효진은 극중 기러기아빠 재훈(이병헌 분)의 아내이자 아들 진우와 단둘이 시드니에서 생활하고 있는 수진 역을 맡았다.

극중 부부 호흡을 맞춘 이병헌은 '충무로 연기신'으로 통하는 바. 이 수식어에 대해 공효진은 "이제 선배님은 그런 부담이 있을 것 같다. 처음 해보는 감독, 배우들 스태프와 작업할 때 '오 시작했다, 시작했다' 이런 반응 말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본인에게 만족하지 못한 연기를 할 때 실망하면 어떠하지 그런게 모두가 기대하는 반응이 부담스러울 것 같다. 병헌 선배님은 거의 완벽하게 증명된 연기신이니까"라며 "저도 연기할 때 괜히 실제로 봐야하나 모니터로 봐야하나 선배님 연기하는 거 봤는데 얼마나 부담스러울까 싶으면서 더 편안하게 연기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갑자기 달라지는 상황이나 앵글의 크기 등 준비해온 연기를 펼치지 못할 때가 있다고. 그런 상황에 유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배우들이 있지만 이병헌은 달랐다고 한다.
이병헌의 첫인상은 연기에 대한 고집이 강하고 완벽하게 정리해올 줄 알았지만 예상과는 달랐다는 설명.
공효진은 "선배님은 제 예상보다는 적당히 타협도 하시는 편"이라며 "날카롭고 예민하실 줄 알았는데 굉장히 유쾌하셨다. 이렇게 연기하고 싶은데 현장의 상황이나 앵글의 크기 때문에 움직임이 제한될 때도 있는데 그런 상황들에 유하셨다. 모든 상황에서 친절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올댓시네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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