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라이브] 확 커진 구자욱, 김한수 감독을 미소짓게 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2.23 13: 02

"확실히 커졌다".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구자욱(외야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환히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구자욱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가냘픈 몸매다. 스포츠 선수의 일반적인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아무리 먹어도 몸무게가 늘어나지 않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랬던 구자욱이 확 달라졌다. 겨우내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격을 키우며 한 단계 더 발전했다. 한 눈에 봐도 체격이 좋아졌다는 게 느껴질 만큼. 

23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만난 김한수 감독은 "확실히 커졌다. 그동안 준비를 잘했다는 게 느껴진다"면서 "괌 1차 캠프 때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은 걸 보니 체격이 좋아진 게 한 눈에 보였다. 몸무게가 6kg 정도 늘어났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허리 통증으로 두 달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했던 구자욱은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하면서 올 시즌을 준비중이다. "구자욱의 움직임만 봐도 허리가 아픈 지 알 수 있다"는 김한수 감독은 "요즘 들어 상태가 많이 좋아 보인다. 두 번 다시 다치지 않도록 보강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수 감독은 "구자욱이 예년보다 타구의 질과 비거리 모두 확실히 좋아졌다. 내가 봐도 그게 느껴진다"면서 "아직 나이가 젊은 만큼 보여줄 게 아주 많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구자욱은 올해부터 우익수로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1루 수비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았으나 외야에서 강한 어깨와 빠른 발이라는 장점을 극대화할 듯. 김한수 감독은 "기대 만큼 잘 해주고 있다. 다만 타구 판단 능력은 아직 부족한 편이다. 경험을 통해 분명히 향상될 수 있는 부분이다. 부족하다는 건 그만큼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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