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펑펑 울어”..‘뉴스인’ 정우, 왜 ‘재심’이었나[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7.02.23 15: 33

배우 정우가 영화 ‘재심’을 선택한 이유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정우는 23일 오후 방송된 YTN ‘뉴스인’에서 ‘재심’ 속 본인이 연기한 실존인물, 박준영 변호사와 함께 출연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준영 변호사는 자신과 너무 닮지 않았다, 너무 잘생겼다며 ‘재심’의 비현실성(?)을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지만 정우는 ‘재심’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전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최군이라는 분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시작한 이후에는 시나리오를 다시 읽는 경우가 드물긴 한데 특이한 경험을 했던 게 집에서 다시 시나리오를 보게 되더라. 집에서 너무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라며 “정확한 명분은 모르겠는데 그런 걸 현장에서 많이 느꼈던, 특이한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또 무죄를 확신하고 연기를 했느냐는 질문에 “실화를 바탕으로 시나리오가 나와 있고 연기를 하긴 하지만 그 사건의 진위 여부는 수사기관에서 하는 일 아닌가”라면서도 “하지만 내 역할에서 준영은 마지막엔 그 친구를 믿는 거다. 이 이야기 자체가 사건이 무거운 정서를 갖고 있다 보니 그런데 한 사람이 아픔이 있는 사람을 믿고 이해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강하늘에 대해선 “방송 통해 여행을 같이 가기도 해서 친하긴 친하다”라며 “전작에서도 같이 했고 강하늘이 서글서글하고 그래서 허물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고 싶은 작품으로는 공상과학영화와 액션 영화, 멜로 등을 언급했지만 “사람 냄새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재심’도 소재가 무거워서 그렇지 결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 trio88@osen.co.kr
[사진] ‘뉴스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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