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감독들 이구동성 “올해도 전북이 최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2.23 15: 40

K리그 12개 구단 감독들이 꼽는 공공의 적은 역시 전북이었다. 
2017 K리그 미디어데이가 23일 서울 청담동 파티오나인에서 개최됐다. 오는 3월 4일 개막하는 K리그 클래식은 한 해 동안 대장정을 이어간다. 12개 구단 감독들이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입담을 펼쳤다. 
가장 큰 관심은 우승팀 전망에 모아졌다. 지난 시즌 전북은 심판매수사건으로 승점 9점이 삭감되는 징계를 받았다. 결국 우승은 서울에게 돌아갔다. 전북은 올해 ACL 진출권을 박탈당했다. K리그에만 올인할 수 있는 전북은 우승컵을 탈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디어데이서 빠질 수 없는 우승후보 질문이 이어졌다. 12개 구단 감독 중 최강희 전북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이 실질적으로 전북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남기일 광주 감독만 유일하게 전북을 우승후보로 꼽지 않았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전북이 ACL을 나가지 않기에 가능하다”고 꼽았다. 라이벌 황선홍 서울 감독 역시 “전북이 가장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전북이 ACL도 안 나간다. K리그에 집중할 수 있어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반복했다. 
정작 최강희 전북 감독은 강원을 꼽았다. 그는 “전북은 6강 상위스플릿이 목표”라며 좌중을 웃긴 뒤 “강원이 (우승팀이) 됐으면 좋겠다. K리그가 축소되고 위축되고 있다. 강원이 굉장히 공격적으로 구단 선수영입을 했다. 최윤겸 감독님 능력도 알고 있다.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센세이션을 넘어 좋은 성적 내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최윤겸 강원 감독은 “ 최강희 감독님의 발언은 강원이 잘 되길 바라는 축구인의 마음일 것이다. 강원이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전북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역시 전북을 경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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