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즐거운 축구하겠다...목표는 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2.23 15: 54

최강희 감독이 지난 시즌 이루지 못했던 K리그 우승을 정조준했다. 
2017 K리그 미디어데이가 23일 서울 청담동 파티오나인에서 개최됐다. 오는 3월 4일 개막하는 K리그 클래식은 한 해 동안 대장정을 이어간다. 12개 구단 감독들이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입담을 펼쳤다. 
전북에게 지난해 K리그는 아픈 추억이었다. 심판매수 사건에 연루된 전북은 K리그 승점 9점이 삭감돼 우승컵을 FC서울에 내줬다. 사건여파로 2015 ACL 챔피언 전북은 올해 ACL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해 너무 기록을 의식했다. 올해 K리그 우승을 하겠다”며 지난해보다는 소박한 목표를 밝혔다. 
나머지 11개 구단 감독들 중 무려 10명이 전북을 우승후보로 꼽았다. 이에 최 감독은 “전북은 6강 상위스플릿이 목표”라고 농담을 해서 좌중을 웃겼다. 최 감독은 강원을 우승후보로 꼽았다. 그는 “강원이 됐으면 좋겠다. K리그가 축소되고 위축되고 있다. 강원이 굉장히 공격적으로 선수 영입을 했다. 우리도 영입을 하려고 보니 강원이 다 데려갔다. 남은 선수 제주가 다 데려갔다. 최윤겸 감독님 능력도 알고 있다. 강원이 센세이션을 넘어 좋은 성적을 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 시즌 전북의 목표는 물론 우승이다. 다만 결과 못지 않게 경기의 내용도 중요하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을 뒤돌아보니 너무 우승컵에 연연했다. 선수들에게 잔소리를 했고, 스스로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시즌을 준비했다. 작년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올 시즌 여유가 있다. 즐겁게 시즌을 준비하자고 했다. 좋은 선수들이 영입됐다. 올해는 경기의 질을 높이고 경기운영 능력을 키워서 팬들과 함께 즐거운 축구를 하고 싶다”고 최종 포부를 드러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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