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딘 1실점’ KIA, 히로시마에 완패… 연습경기 6연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2.23 16: 20

KIA 새 외국인 투수 팻 딘이 연습경기 첫 등판에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KIA는 오키나와에서의 첫 승전보를 또 다음으로 미뤘다.
KIA는 23일 일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 시영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의 연습경기에서 중반 이후 실점을 타선이 만회하지 못하며 1-15로 크게 졌다. 타선은 4안타에 머물렀고 실책도 3개가 나왔다. 마운드는 총 20안타를 허용하며 버티지 못했다.
새 외인 투수 팻 딘의 등판으로도 관심을 모은 경기는 2회 히로시마가 2점을 내며 앞서 나갔다. 딘은 1회를 무실점으로 마쳤지만 2회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가운데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다만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2이닝 동안 25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1피홈런) 2실점(1자책점)하고 첫 연습경기를 마쳤다. 컨디션 점검에 중점을 뒀고, 빠른 공 최고 구속이 147㎞에 이르는 등 괜찮은 몸 상태를 과시했다. 포심패스트볼 외에도 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고루 섞으며 자신이 가진 구종을 실험했다.
KIA 타선이 번번이 추격에 실패한 가운데 경기는 중반 이후 급격히 히로시마 쪽으로 기울었다. KIA는 3회 박지훈, 4회 손영민, 5회 심동섭, 6회 김윤동, 7회 김종훈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4회 4실점했다.
KIA는 5회 2사 만루에서 노수광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이날 첫 득점을 냈으나 추가점은 없었고 7회 김종훈이 난조를 보이며 대거 7실점, 사실상 경기가 히로시마로 완전히 기울어졌다. KIA는 나머지 이닝에서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8회에는 손동욱이 무실점으로 정리했다. 타선에서는 안치홍, 신종길, 김선빈, 신범수가 각각 안타 하나씩을 기록했다.
KIA는 오는 27일과 28일 킨 구장에서 한화, 넥센과 차례로 연습경기를 갖는다. /skullboy@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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