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전북의 리그 독주? 당연하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2.23 16: 16

[OSEN=최익래 인턴기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없는 전북? 독주가 당연하다.”
K리그 클래식은 개막을 9일 앞둔 23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의 감독 및 대표 선수들이 팬들에게 각오를 전하는 자리였다.
올 시즌 전북은 ACL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2013년 있었던 심판매수 사건 때문이었다. 전북은 국제스포츠재판소(CAS)에 제소까지 했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북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아쉽지만 K리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의 대표 선수 자격으로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김보경은 “박탈소식을 들었을 때 걱정이 많았다. 선수단 분위기도 안 좋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낙담은 오래가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의 의연함이 선수단 사이에 퍼졌다. 최 감독은 “우리가 가라앉아 있다고 해서 출전권이 돌아오지 않는다. 팀을 재정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선수단은 응답했다. 김보경은 “올해는 전북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시즌이 될 것이다”라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ACL 출전 무산은 좋은 점도 있다. 리그와 FA컵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은 2009년부터 8년 연속 ACL에 출전해왔다. 리그와 FA컵까지 병행하며 늘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올해는 단점 없이 시즌에 매진하게 됐다. 전북의 목표도 리그와 FA컵 더블 우승에 맞춰져있었다.
김보경은 “올 시즌 경기 운영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당연히 리그에서 독주해야 한다. ACL에 나가지 않는 전북이 얼마나 강한지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ing@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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