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팻 딘 템포 좋았다, 더 나아질 것"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2.23 16: 23

OSEN=오키나와(일본), 김태우 기자] KIA 새 외국인 선수 팻 딘이 첫 실전 등판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김기태 KIA 감독도 첫 등판 내용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딘은 23일 일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 시영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25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1피홈런)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KIA 유니폼을 입고 첫 연습경기인 만큼 투구 내용에 관심이 몰렸는데 비교적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1회는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0-0으로 맞선 2회 실책으로 인한 피출루 후 투런포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다만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7㎞까지 나오는 등 컨디션은 정상임을 과시했다. 여기에 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고루 섞으며 감을 조율했다.

경기 후 김기태 감독은 팻 딘의 투구 내용에 대해 "나쁘지 않았다. 템포가 좋았다"라면서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KIA는 이날 마운드가 히로시마 타선을 버티지 못한 끝에 1-15로 크게 졌다. 딘에 이어 3회 박지훈, 4회 손영민, 5회 심동섭, 6회 김윤동, 7회 김종훈, 8회 손동욱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4회 손영민이 4실점, 6회 김윤동이 2실점, 7회 김종훈이 7실점하며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베스트 멤버 전원이 출전하지는 않았으나 타선도 4안타에 머무는 등 아직은 감을 끌어올리는 과정임을 보여줬다. 실책도 3개나 나오는 등 수비도 깔끔하지는 않았다. KIA는 이날까지 오키나와에서 가진 6번의 연습경기에서 모두 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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