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울버린"..'로건' 휴 잭맨, 가장 처절한 피날레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2.23 16: 24

 “굿바이, 휴 잭맨의 울버린.”
슈퍼히어로 역대 최장기간인 17년, 최다편수 9편, 한 배우가 동일한 캐릭터를 연기한 것 중에서는 최고의 기록이다.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이 슈퍼히어로계의 신기록을 세우며 가장 뜨거운 안녕을 고했다.
23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로건’의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드디어 마지막 휴 잭맨의 울버린이 베일을 벗었다.

휴 잭맨의 울버린은 무려 지난 2000년 ‘엑스맨’을 통해 첫 선을 보인 가운데, 17년 동안 전세계 영화팬들을 사로잡은 바다. 휴 잭맨이 아니고서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울버린은 곧 휴 잭맨이었고, 17년 동안 스크린에서 함께 세월을 보냈다.
그 마지막을 알리는 ‘로건’은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울버린)이 어린 소녀 로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거는 감성과 액션을 결합한 블록버스터. 수많은 전작으로 쌓아올린 울버린에 대한 아우라와 기대치는 매우 높지만, 이번 ‘로건’에서 보여준 차별화된 비주얼과 분위기는 관객을 압도하기 충분하다.
무엇보다 슈퍼히어로의 ‘능력치’에 집중하기보다는 소녀 로라와 연관된 스토리와 감정선을 다룬다는 점에서 ‘로건’이 가지는 특별함이 돋보인다.
로건은 상처 입은 모습으로 등장한 모습으로 충격을 주며, 시간이 흐를수록 불사의 능력을 점점 상실해간다. 엑스맨의 리더 ‘프로페서X’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고, 어느 날 실험실에서 탈출한 ‘로라’를 만나면서 로건의 인간적인 면모가 극대화된다. 영웅으로서 17년을 살았던 로건은 피날레에서는 인간으로서 감성을 폭발, 휴 잭맨의 인생연기가 폭발한다.
슈퍼히어로의 역사에 마침표가 찍어지는 순간, ‘로건’은 오는 28일 전세계 최초로 전야 개봉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로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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