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캡틴' 김재호, "실력으로 증명하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2.23 16: 48

[OSEN=인천공항, 이인환 인턴기자] "대표팀에 대한 우려섞인 시선, 실력으로 증명하겠다".
WBC 대표팀이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치고 2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지난 12일부터 오키나와에서 11일간 훈련과 연습경기 등을 가진 대표팀은 24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국내 훈련에 들어간다.
이후 대표팀은 25일부터 쿠바, 호주와 3차례의 평가전을 치르고, 2일과 4일 각각 상무와 경찰청을 상대로 공식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대표팀 주장 김재호(32, 두산 베어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장의 중책을 맡았다. 역대 WBC에서 대표팀 주장은 주로 고참 선수가 맡았는데, 상대적으로 어린 김재호가 기라성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주장으로 임명된 것. 이번 오키나와 캠프에서 김재호는 개인 훈련에 집중하면서,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챙기는 역할까지 소화해냈다. 
다음은 김재호와 일문일답.
▲ 대표팀 주장으로서 전지훈련 성과에 대한 한마디?
- 모든 선수들이 건강하게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아직 준비가 덜 된 것은 당연하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데 (대표팀은) 바닥부터 천천히 올라가는 과정이니 기다려주셨으면 한다.
▲ 연습경기에서 타선이 6안타로 그치며 부진한 점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다들 소속팀에서 건너와서 몸 상태가 최상이 아니다. 단순한 컨디션 문제라고 생각한다. 점점 준비를 해서 몸 상태가 올라오면 해결된다.
▲ 한국에서 10일간 합숙에 들어간다. 긴장 되는가?
- 빨리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경기를 통해 대표팀의 실력을 증명하고 싶다. 대표팀에 대한 우려섞인 시선이 많은데 경기에 들어가 실력으로 증명하겠다.
▲ 소속 팀 두산의 주장이자 국가대표팀 주장이다. 두 역할의 차이가 있는가?
- 솔직히 팀 주장이 더 힘들다. 대표팀은 고참들이 많아서 알아서 자기 일을 처리한다. 다들 구단에서 뛰어난 스타들이라 내가 나서지 않아도 분위기가 좋다.
▲ 선수들끼리 이번 대회에 대한 예상은 해봤는가?
- 하는 선수도 있고 안하는 선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미국까지 가고 싶다. 현재 최우선 목표는 예선 1라운드를 통과하는 것이다.
▲ 예선에서 익숙한 고척돔을 사용한다. 도움이 되겠는가?
- 아무래도 익숙한 구장이다보니 적응할 필요가 없어 유리한 점이다. 하지만 상대팀 선수들에데 워낙 베테랑들이 많아 금방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 예선 상대 중 네덜란드가 최고 강팀으로 뽑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 네덜란드에 워낙 메이저리거가 많다. 그러나 야수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수가 약하다. 충분히 이겨볼만한 상대라고 생각한다. 약점이 없는 상대는 아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만들도록 하겠다. /mcadoo@osen.co.kr
[사진] 인천공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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