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티어2 오승환, 강력한 속편 기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2.24 06: 06

'파이널 보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의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 기대치는 정상급 마무리투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간) 각 팀들의 마무리투수를 등급으로 나눠 분류했다. 지난 7일 포지션별로 매긴 판타지게임 랭킹에 따르면 오승환은 마무리투수 중 4위. 이어 MLB.com은 오승환을 전체 마무리투수 중 '2등급'으로 분류했다. 
1등급 마무리투수는 랭킹 1~2위 켄리 잰슨(LA 다저스),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이었다. 두 선수는 지난 겨울 나란히 5년 장기계약을 체결하며 각각 8000만 달러, 86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터뜨렸다. 역대 마무리투수 최고액 1~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잰슨과 채프먼은 설명이 필요없는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 마무리투수들이다. 잰슨은 통산 평균자책점 2.20, WHIP 0.89, 9이닝당 탈삼진 13.9개를 기록했다. 채프먼도 평균자책점 2.08, WHIP 0.99, 9이닝당 탈삼진 15.2개로 압도적인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 다음이 2등급으로 전체 랭킹 3위 잭 브리튼(볼티모어)이 가장 맨앞에 이름이 나왔다. 브리튼은 지난해 리그 최다 47세이브를 따내며 평균자책점 0.54를 기록,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론됐다. 최근 2년간 9이닝당 탈삼진도 10.4개로 두 자릿수를 넘겼다. 
2등급 클래스의 두 번째 선수가 바로 전체 랭킹 4위 오승환이었다. MLB.com은 오승환에 대해 '루키 시즌 3개월 만에 카디널스 마무리를 꿰찼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평균자책점 1.92, WHIP 0.92의 빼어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뛰어난 탈삼진 능력(9이닝당 11.6개), 우수한 제구력(9이닝당 볼넷 2개)으로 데뷔 시즌에 이어 강력한 속편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MLB.com 판타지게임이 지난 7일 내놓은 오승환의 올 시즌 예상 성적은 세이브 41개, 평균자책점 2.44, WHIP 0.97, 탈삼진 87개였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마무리를 맡아 19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의 풀타임 첫 시즌 기대치가 40세이브 이상인 것이다. 신인으로 인상적인 데뷔 첫 해를 보냈고, 2년차 기대치는 수직 상승했다. 
오승환 뒤로 마크 멜란슨(샌프란시스코), 로베르토 오수나(토론토), 에드윈 디아스(시애틀), 켄 자일스(휴스턴), 크레이그 킴브럴(보스턴), 제우리스 파밀리아(뉴욕 메츠), 웨이드 데이비스(시카고 컵스)까지 2등급으로 분류됐다. 이들은 마무리투수 랭킹 5~11위다. 3등급은 켈빈 에레라(캔자스시티), 앤드루 밀러(클리블랜드), 코디 앨런(클리블랜드), 알렉스 콜롬(탬파베이) 순이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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