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벌리, CWS 등번호 56번 영구결번 지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2.24 07: 53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꾸준함의 대명사' 좌완 투수 마크 벌리(38)의 등번호 56번을 영구결번한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오는 6월25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앞서 벌리가 달았던 등번호 56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는 행사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화이트삭스 구단 사상 12번째 영구결번이다. 
화이트삭스 제리 레인스도프 회장은 "벌리는 필드에서 탁월함에 클럽하우스에서도 모범적인 동료였다. 벌리의 등번호 56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게 된 것은 우리의 영광이다"며 "벌리는 화이트삭스 역사상 가장 빼어난 업적을 남긴 투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 1998년 드래프트에서 38라운드 전체 1139순위로 화이트삭스에 지명된 벌리는 마이너리그를 거쳐 2000년 구원투수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듬해부터 풀타임 선발로 도약하며 2011년까지 화이트삭스에 12년간 몸담았다. 이 기간 161승119패 평균자책점 3.83. 
특히 2005년 236⅔이닝을 던지며 16승8패 평균자책점 3.12로 활약한 벌리는 그해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2승1세이브를 거두며 화이트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09년 7월2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는 메이저리그 사상 18번째 퍼펙트게임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2012년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2013~2015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끝으로 은퇴했다. 메이저리그 16년 통산 518경기 214승160패 평균자책점 3.81 탈삼진 1870개를 기록했다. 올스타 5회, 골드글러브 4회 수상으로 특히 2001년부터 2015년까지 15년 연속 10승 이상 거두며 2014년까지 14년 연속 200이닝 이상 소화한 꾸준함의 대명사였다.
2015년 마지막 해에도 15승을 거둔 벌리는 현역 은퇴 2년 만에 친정팀에서 영구결번으로 지정돼 레전드 예우를 받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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