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A 복싱 챔피언’ 라이카 에미코가 기억하는 ‘여자 권아솔’ 강진희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2.24 14: 01

"강심장 파이터!" 
복싱 챔피언 출신의 베테랑 라이카 에미코(43, TRIBE TOKYO MMA)가 기억하는 강진희(19, 팀강남-압구정짐)다. 둘은 지난해 11월 3일 한 차례 맞붙었다. 당시 경기는 강진희의 데뷔전으로 일본 DEEP JEWELS 14에서 열렸다. 둘은 약 4개월 뒤 XIAOMI ROAD FC 037 XX(더블엑스)서 재대결한다.
  

라이카 에미코는 강진희를 두고 “타격이 강한 강심장의 선수”라고 말했다. 앞서 둘은 엄청난 타격전을 펼쳤다. 강진희는 데뷔전임에도 WBA 챔피언 출신 베테랑 복서에게 타격에서 밀리지 않고 맞불을 놓았다. 판정패로 무릎 꿇었음에도 큰 박수를 받은 이유다.
  
두 파이터는 이번 대회에서 메인이벤트로 맞붙는다. 지난 경기서 워낙 화끈한 경기를 펼쳤기에 이번 경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이카 에미코는 “강진희는 훌륭한 선수다. 나는 드래곤볼을 즐기는 슈퍼 사이어인이다. 격투를 즐기는 전투 민족. 이번 경기에서 ‘상대를 죽이거나 내가 죽겠다’는 심정으로 싸울 생각이다”라며 다소 무서운(?) 각오를 전했다.
  
라이카 에미코와 강진희가 대결하는 XIAOMI ROAD FC 037 XX는 ROAD FC가 여성파이터들을 위해 런칭한 여성부리그 ROAD FC XX(더블엑스)의 초대 대회다. 앞으로 여성 파이터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런칭했고, 라이카 에미코도 취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여성 파이터들이 싸울 수 있는 대회가 많아져 기쁘다. ROAD FC에서 기회를 준다면 언제든지 참가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ROAD FC XX(더블엑스) 대회에 참가할 의사를 밝혔다./dolyng@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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