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다사다난 ‘무도’ 2년..광희에게 수고했단 말 한마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7.02.24 16: 00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2년이었고 그 속에서 잘 해낸 광희에게 수고했단 한 마디가 가장 필요한 시점이다.
광희는 오는 3월 13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육군 군악병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광희가 식스맨 특집을 통해 MBC ‘무한도전’과 인연을 맺은 뒤 약 2년 만의 이별이다.
그전까지 ‘무한도전’에 단 한 번도 출연한 적 없던 광희는 식스맨 특집을 통해 처음으로 ‘무한도전’에 모습을 드러냈고 결국 고정 멤버 자리까지 꿰차는 데에 성공했다.

당시 쟁쟁한 후보자들을 뚫고 ‘무한도전’ 고정 멤버 자리를 차지한 광희는 ‘무한도전’이라는 파급력 큰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 쉽사리 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기도 했다.
때문에 광희의 투입 초반, 혹평과 악플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멤버들이 ‘무한도전’에서 이와 같은 광희의 부진을 오히려 예능 소재로 활용하기도 했다. 그만큼 광희의 ‘무한도전’ 입성기는 녹록치 않았다.
많은 이들의 ‘왈가왈부’ 속에서도 꿋꿋이 제 길을 걷던 광희는 결국 추격전으로 그 가능성을 입증해보였고 양세형의 합류 이후 조금이나마 마음의 부담을 던 광희는 비로소 제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추격전에서 마치 종잇장 같은 몸을 이용한 숨어 다니기 능력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이끌어냈으며 멤버들조차 알아보지 못한 변장술 역시도 광희를 ‘추격전 능력자’로 만들기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양세형과 함께 ‘양세바리X황수바리’라는 콤비까지 만들어내며 예능 캐릭터를 잡아나가더니 그룹 빅뱅과의 특집에선 빅뱅을 춤으로 제압하는 면모까지 보이기도 했다. 광희의 예능감이 터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때문에 더더욱 광희의 입대 소식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제 광희 없는 ‘무한도전’이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들려온 광희의 입대 소식은 ‘무한도전’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는 상황.
하지만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 만큼 지금 광희에게 필요한 건 약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다사다난했던 기간을 잘 견뎠고 정말 수고했다는 말 한 마디일 것이다.
‘무한도전’의 막내로 때로는 맘고생도 많았고, 때로는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가득 안겼던 광희인 만큼 떠나는 그에게 다른 말 보다는 따뜻한 격려 한 마디를 하는 것이 어떨까.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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