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GS칼텍스 꺾고 4연패 탈출 '3위 도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2.24 19: 00

KGC인삼공사가 4연패를 끊고 3위로 도약했다. 
KGC인삼공사는 2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29-27, 22-25, 25-14)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선수 알레나 버그스마가 블로킹 5개와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3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4연패를 끊은 인삼공사는 13승14패 승점 39점을 마크, 1경기 덜 치른 현대건설(13승13패·승점38)을 4위로 밀어내며 3위로 올라섰다. 반면 GS칼텍스는 10승17패로 승점 31점을 그대로 유지, 5위 자리가 굳어졌다. 올 시즌 상대전적도 4승2패로 인삼공사가 우위로 마쳤다. 

인삼공사가 1세트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선발 라인업에 알레나와 주전 세터 이재은을 빼고 시작하는 파격 작전을 쓴 인삼공사는 중간부터 투입된 알레나의 연속 오픈 득점으로 달아났다. 세트 중반 센터에서 세터로 옮긴 한수지의 볼 배분 아래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알레나가 블로킹에 백어택까지 성공한 인삼공사가 1세트를 25-17로 여유 있게 잡았다. 알레나와 한수지가 나란히 블로킹 1개씩 포함 각각 6득점·4득점을 올렸다. 
2세트도 중반까지는 접전. GS칼텍스가 표승주의 스파이크 서브로 인삼공사 리시브를 흔들어 흐름을 가져오는가 싶었지만, 인삼공사 역시 지민경의 공수 활약과 문명화의 블로킹이 더해지며 추격했다. 결국 4번의 듀스까지 이어진 접전, 막판 집중력에서 인삼공사가 빛났다. 알레나의 오픈에 이어 지민경의 퀵오픈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 2세트를 29-27로 어렵게 잡았다. 
3세트는 GS칼텍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8-6에서 강소휘의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 정지윤의 블로킹이 더해지며 12-6으로 달아났다. 알레나의 백어택으로 한숨 돌린 인삼공사는 GS칼텍스 알렉사의 연속 범실과 문명화·한수지의 서브 에이스로 15-15 동점을 만들었지만 GS칼텍스는 황민경의 결정적인 연속 서브 에이스에 힘입어 3세트를 25-22로 잡고 반격했다. 
하지만 인삼공사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10-10에서 알레나의 오픈과 블로킹에 이어 알레나의 범실로 달아난 인삼공사는 알레나의 득점 릴레이가 이어지며 승기를 잡았다. 4세트를 25-14로 여유 있게 잡은 인삼공사가 승점 3점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인삼공사는 알레나가 34득점에 블로킹 5개와 서브 에이스 1개로 펄펄 날았다. 신인 지민경도 블로킹 3개에 개인 최다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센터와 세터 그리고 라이트 공격수까지 오간 한수지도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를 1개씩 성공하며 10득점을 올렸다. GS칼텍스는 27개의 범실 남발로 자멸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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